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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타임캡슐을 열다 -색다른 고대탐험-

필그림2 2012. 3. 28. 13:44

 

ㅇ 전시제목: 2012년 특별전 “타임캡슐을 열다-색다른 고대탐험” 
ㅇ 전시기간 및 장소: 2012.03.20()~2012.5.6()/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

ㅇ 전시유물: 신라 유물속에서 발견된 2,300여점 동물뼈, 어린아이뼈, 생활용품/창녕 말흘리 유적의 작은 쇠솥에 담긴
 500

                여점의 금속공예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서는 2012 3 20()부터 5 6()까지 ‘타임캡슐을 열다 -색다른 고대 탐험-’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 특별전은 혼란스러웠던 신라 말, 신라인들이 미래를 향한 희망을 품고 우물과 쇠솥에 담아두었던 유물을 1,20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학생들의 호기심을 끌어, 제목 그대로 ‘색다른 고대 탐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신라의 우물과 작은 쇠솥에 담긴 희망과 염원에 대한 2개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1부는 신라 우물에 담긴 여러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신라의 어느 우물 속에서 발견된 개와 고양이를 비롯한 2,300여점의 수많은 동물뼈와 어린아이뼈(710세로 추정), 토기와 기와, 나무빗이나 두레박과 같은 목제품, 금동접시와 숟가락, 뒤꽂이와 같은 금속류 등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우물에서 확인된 유물들은 깨끗한 물이 끊임없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비를 오게 해달라거나 병을 물리치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제사를 지냈던 흔적으로 남은 것이다. 이는 신라뿐만 아니라 항아리와 기와, 동물뼈들이 출토된 고구려와 백제의 우물 제사의 흔적들에도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신라 우물 중에서 신라 왕궁으로 추정되는 경주 월성 주변에서 확인되는 우물들은 일반 우물과는 다르게 특별히 관리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우물에서 이루어졌던 제사의 규모와 성격이 남다를 것이다. 이에 국립경주박물관 부지 내에서 확인된 2개의 우물에서 확인된 약 30여종 2,300여점의 동물뼈와, 530여점의 토기와 금속제품, 목제품을 한번에 전시함으로써 그 특별함을 과시하고자 한단다. 특히 전체 형태가 복원이 되는 개와 고양이뼈를 비롯하여, 우물에 빠진 아이의 죽음이 사고였을지, 제사에 희생되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게 될 것이다.

 

 

2부는 신라의 어느 이름 모를 절터로 추정되는 창녕 말흘리유적에서 확인된 작은 쇠솥에 담긴 이야기이다. 이 작은 쇠솥에 향로, 부처님이 새겨진 화려한 금동장식판, 갖가지 금속공예품들을 넣어두고, 구덩이와 쇠솥사이에도 금동풍탁을 넣어둔 까닭을 살펴보고자 한다
500여점의 금속공예품을 보잘것없는 쇠 조각들로 가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보물들을 숨겨놓은 것을 보면 제사나 의례의 목적이 있어 묻어놓은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때, 보물을 감추고 떠날 수밖에 없는 어떤 급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와 부처님의 참된 세상을 펼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까지 담아두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유물들을 부처님의 향기와 소리와 빛이라는 테마로 나누어 전하고자 한다. 경전에서 말하는 향은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자使者, 즉 부처님과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절의 지붕 끝에서 맑은 소리로 중생을 깨우고, 진리의 소리를 전하는 풍탁은 법당 내부의 장엄구로서 널리 사용되었다. 찬란한 빛으로 감싸인 듯한 금동장식판에는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다양한 형태의 금속공예품들은 부처님의 보여주신 진리의 길을 따라올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징일 것이다. 이러한 상징들을 통해 신라 사람들의 소박한 염원을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료출처 : 국립중앙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