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관련자료

창원대박물관 개관30주년기념 특별전(2011.10.17~2012.3.31)

필그림2 2011. 10. 21. 17:06

창원대박물관 개관30주년기념 특별전

- 창원의 고대, 바다와 강을 통한 교류의 역사 -

 

 

1981 창원대학교 박물관이 개관한 이래 30년이 되었다. 그동안 창원과 경남,울산 지역에서 조사한 유적, 유물을 중심으로 "창원의 고대, 바다와 강을 통한 교류의 역사"라는 이름으로 특별전을 준비하였다.
창원지역에서 조사된 유적, 유물을 통해서 , 고대 창원 사회의 발전은 바다와 강을 활용한 교역과 교류가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중심에는 '바다와 ' 더불어 살아간 창원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남긴 흔적 속에서 창원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박물관은 말했다.

 

 

전시기간 : 2011. 10. 17 ~ 2012. 3. 31
전시장소 : 창원대학교박물관 전시실

 

  

 

 

 

 - 창원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중산리고분군 유적에 대한 추억 -

 

<울주군 농소면 중산리고분군 발굴전경, 1991년 사진 ⓒ 김성수>

<중산리고분군 아파트건설부지 발굴현장, 1991년 사진 ⓒ 김성수 >

 

이곳 중산리고분군 유적에서 완벽에 가까운 오리모양토기가 출토되었다. 이 오리모양토기는 대표적인 삼국시대 이형토기로 유명세를 이어오고있다.

1991년 아파트건설과정에서 유구가 발견되어 그해 7월에 창원대물관에 의해 긴급 구제발굴이 실시되었고 이후 1993년과 1995년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한 2∼7세기에 이르는 초기삼국시대에서부터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걸친 약 850여 기의 고분과 약 8,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중산리고분군의 발굴은 신라고분의 변천과정 연구와 신라의 성장과정을 말해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변 유적으로는 1998년 긴급 구제발굴조사를 한 경주 외동읍 구어리고분군과 신라 성덕왕 21년(722년)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모벌군에 축성한 관문성, 통일신라시대 창건한 원원사지, 울산 북구 달천동 철광산 유적 등과 경주시 석계리,모화리 울산광역시 북구 일원에 많은 선사시대 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창원대박물관에서 긴급 구제발굴할 당시 내가 고교 2년때(1991년 여름)였으며 위 사진은 이곳을 찾아 발굴지역을 찍은 사진이다.

현재 이곳과 주변지역은 울산광역시 북구로 개편되어 아파트 단지와 많은 건물이 조성되었으며, 중산리고분군은 대부분 건설공사로 파괴되고 일부 복원되어 작게나마 그 유적지의 흔적을 알려주고 있다. 1993년 12월 경남 기념물 135호로 지정되었다가 행정구역 개편으로 1997년 10월 울산광역시 기념물 9호로 지정 변경되었다.

구제발굴 당시 발굴지역에 대하여 10여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이번 기회에 찾아보았으나 당시 발굴현장이 더 잘나온 사진은 찾을 수 없었고 몇장만 겨우 남아있었다. 20년이 넘은 사진에서 새로운 감회를 느낀다.

좀 더 열심히 공부했거나 의지를 꾸준히 키워나갔더라면 지금쯤 고고학 연구나 실무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