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을 찾아서

공단에 막혀 애처로운 안산 별망성

필그림2 2011. 1. 25. 19:38

공단에 막혀 애처로운 안산 별망성(2009. 01. 19)

 

별망성은 안산시 반월공단과 남서쪽 해안이 보이는 낮은 야산에 위치해 있다.

동에서 서로 뻗은 성벽은 1~2m 높이로 쌓아 복원하였다. 현재 복원된 구간에는 치성이 2개소이고 성벽에 많은 양의 시멘트를 사용하였기에 어색했다.

문화재청이나 지방자치단체 주관의 복원이 아니어서 그럴 수가 있겠지만 좀 더 신중하게 복원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성벽이 끊어지는 서쪽 끝 지점에 연장 성벽의 흔적을 찾기 어려우며 남쪽이 도로 건설로 인해 삭토되었기에 대략적으로라도 연장된 옛 축성 상태를 확인하기가 힘들었다.

별망성이 위치한 이 야산은 낮지만 수목이 우거지고 성벽주변이 장 조성되어 있어 문화휴식공간으로써 충분한 역할을 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반월공단이라는 대규모 공장지대에 막혀있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오기 위한 대중교통편이 거의 없고 공장의 악취가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공단주변의 환경과 대중교통 문제는 불편한 요인이므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문제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별망성제"가 열린다고 한다.

 

지하철 4호선 안산 고잔역에서 99-1번 버스를 타고 e마트에서 내려 해안도로를 따라 반월공단 방향으로 약 1.5km를 걸어 겨우 올 수 있다.

공단 남쪽의 STX열병합발전소와 자원재생시설, 안산도시개발 앞으로 보이는 겨울 해안 풍경과 굽이쳐 흐르는 합수강의 풍경이 주변 풍경의 삭막함을 덜어준다.

2009. 1. 19. 오후 3시 40분. 군포문화유적과 안산 별망성 답사를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