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을 찾아서

호남의 명산, 정읍 내장산(內藏山) 기암절벽 서래봉 아래에서 확인한 성곽 흔적('17.11.26일)

필그림2 2017. 12. 3. 23:00

호남의 명산, 정읍 내장산 기암절벽 서래봉(624m) 아래에서 확인한 성곽 흔적

- 내장산내 임진왜란과 관련된 산성유적으로 추정 -



기암절벽의 서래봉(624m) 남쪽과 동쪽 아래에는 내장사(內藏寺)와 벽련암(碧蓮庵)이 위치해 있고, 반대쪽은 내장산국립공원 서래탐방지원센터에서 서래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는데 서래봉으로 오르는 400m 구간 급경사 철계단을 오르기 직전인 서래삼거리(서래약수터)에 낙엽쌓인 계곡 위 마른 수풀과 수목 사이로 성곽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래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장군봉은 임진왜란때 승장 희묵대사(希默大師)가 승병을 지휘했다고 하며, 순창에서 쳐들러오는 왜적을 장군봉 아래 유군치(留軍峙)에서 크게 물리쳤다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다고 하지만 직접 확인하거나 관련 자료는 찾지 못했다. 실제 동구리에서 유군치로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 성곽의 흔적이 있는지 알 수 없다.

이번에 확인된 서래봉 아래의 성곽 흔적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으며, 시간 관계상 전체적인 성곽의 형태나 구조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없었다. 주변 입암산성이나 내장산성 등 임진왜란과 관련된 기록과 전설들에 따라 임진왜란과 관련된 산성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