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을 찾아서

조선시대 거제도의 동북부 해안과 진해만의 동쪽 지역을 관망하던 부산 가덕진성(釜山 加德鎭城)('17.06.02 금)

필그림2 2017. 6. 11. 21:34

조선시대 거제도의 동북부 해안과 진해만의 동쪽 지역을 관망하던 부산 가덕진성(釜山 加德鎭城)



가덕진성은 1544(중종 39)에 사량진에 왜구들이 침입하자,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가덕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아 수군첨절제사가 주둔하면서 가덕도 전체를 지키고 다스렸던 곳이다. 1592임진왜란으로 함락되었다. 1656(효종 7)에 성곽을 재정비하여 가덕진성이 복구되고 가덕진이 안골포에서 가덕도로 돌아왔다. 1760(영조 36) 가덕진에 첨사를 두었다는 기록이 『웅천현 읍지(熊川縣邑誌)』에 나와 있다. 1895년 군제 개편으로 가덕진성은 폐지되었다.

2006부산대학교 박물관이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다. 성문 터와 방위를 위한 방책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방의 중앙 상부에 성문 자리가 확인되며,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 성 밖은 10m 해자(垓字)를 설치한 흔적을 볼 수 있다. 총길이는 약 800m이고, 높이는 2.3m 정도의 규모이다. 성 동쪽의 병기 공장이 있던 곳에서 칼, , 화살촉이 수습되었다.

가덕진성의 안팎으로 공공 기관과 민가가 꽉 들어차 있어서 대부분 파괴되었고, 천가초등학교덕문중학교의 담벽에서 성곽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천가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왼편으로 가덕도 척화비(加德島 斥和碑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5, 가로45, 세로16, 높이150㎝ 화강석)가 서있다. 원래 가덕 포구(선창마을)에 있던 것을 1996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또한 천성동사무소 앞에는 수군절도사를 기리는 송덕비가 있다.


소재지 : 부산광역시 강서구 천가길338번길 1(성북동 407)

참고자료 : 부산역사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