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추억

관세청 온라인 전시(2013. 5 이은경,송대성,전혜옥 外)

필그림2 2013. 5. 12. 16:11

관세청 온라인 전시(2013. 5  이은경,송대성,전혜옥 )

  

 

 

 

이은경| 섬들의 기억과 이미지

[이은경] 무의식 깊은 곳 어린시절의 기억

 

작가 이은경의 작품은 그녀를 사로잡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과 연관된(특히, 섬과 관련된) 자연과 사물들에 대한 기억의 이미지들이다. 그녀의 문인화에서는 항상 현재로 솟아오르는 기억의 상처들과 표면적인 서정성이 맞물려 있다. 서양화에서 느낄 수 없는 동양적 선과 그 먹의 번짐은 현실의 수면 위로 퍼지는 그녀의 기억 속 이미지들을 절묘하게 드러내고 있다. 
아름다운 한글 체로 쓰인 그녀의 시. 이는 그녀의 작품 속에 남아있는 여백과 기억의 공간을 채우고, 그림 속의 이미지들과 경쟁하며, 신비로운 조화를 이룬다. 그녀의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고양이나 물고기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배회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다시 새롭게 자리잡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스쳐 지나가고 잊을 법한 기억의 대상들이 그림의 이미지로써 등장할 때, 기억은 하나의 작품이 되어 먹으로 이루어진 동양적 선의 미학과 서정성 그 이상의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선물, 25X21cm, 한지에 수묵담채, 2012 / 이은경>

 <까르르 호호 꽃과웃다, 60X46cm, 한지에 수묵담채 / 2012>

<여름이 부르는 초록, 25X21cm, 한지에 수묵담채 / 2012>

 

송대성| 강의 기억
[송대성] 생동하는 자연의 생명체

 

긴 시간동안 강물에서 느꼈던 무어라 단정 지을 수 없는 생생한 느낌. 꺽지, 은어, 돌고기, 각시붕어... 등이 일으킨 자유로운 몸짓. 강변에 핀 할미꽃. 커다란 바위. 삶과 죽음의 경계. 흘러가는 강과 존재했던 이상한 기류. 강물을 닮은 기운들. 흐르는 모습들... 
강기슭에서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본다. 저 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변화되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바라본다. 저 흐르는 강물에 스며있는 기억의 잔상들.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일렁인다. 벗의 성난 표정에도 내 마음이 흔들리고 빠른 시간의 흐름에서도 나는 흔들린다. 5월 관세청전시관에서 송대성 작가의 붓을 통해 탄생한 생명의 소리를 만나보자.

 

 

 <춤추는 강-봄날, 290x210cm, 장지수간채색, 2012 / 송대성>

<강물-춤추는강2, 장지수간채색 / 송대성>

 

전혜옥| A Beautiful Day
[전혜옥] 보이는 대로 보고 느껴지는 대로 느낀다.

 

보이는 대로 보고 느껴지는 대로 느낀 감성을 깨끗한 영혼으로 그려내는 작가 전혜옥. 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넓고 깊은 아름답고 완전한 사랑을 엄마의 사랑이라 정의한다. 엄마와 아이 혹은 아이들의 모습은 현재의 작가이기도 하고 추억속에서의 상상이기도 하고 또는 미래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작가는 힘들고 지친 생활 속에서 이 그림들을 보며 자신도 몰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스르르 흐르고 마치 동화책의 한 장면을 읽는 것처럼 따뜻하고 순수하고 마음을 찾아가길 원한다.
관세청미술관에서 전혜옥 작가의 가족에 관한 동화같은 스토리를 만나보자.

 

 

 <A Beautiful day3, 116.8x91.0cm, Oil on canvas, 2012 / 전혜옥>

 

<A beautiful Day21, 72.7x60.6cm, oil on canvas, 2010  / 전혜옥>

 

<자료출처 : 관세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