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태안 안흥량 일대 해안 방어와 조운선을 지키던 안흥진성(安興鎭城) - 안흥진성의 국가 사적 지정과 조선시대 안흥진 수군 군적부의 발견 -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쌀쌀하지만 이미 겨울의 강한 기운을 잃은 채 계절의 마지막 끝자락을 붙잡고 힘겨운 실랑이를 한다. 따스한 오후 햇살에 얼어 녹아내린 땅에서는 봄의 기운이 새록새록 돋아나고 정월대보름도 며칠 남겨놓지 않은 2월 하순의 어느날. 2020년 11월 안흥진성의 국가 사적 지정(승격)과 2020년 6월 신진도(新津島) 폐고가(廢古家)에서 조선후기 안흥진 수군 군적부가 발견되어 큰 이슈가 되었다. 태안 안흥진성의 국가사적 지정을 기념하고, 신진도 폐고가에서 발견된 수군 군적부를 널리 알리기 위하여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2020년 11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