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천

양산-온양 대운산(大雲山) (2013.01.11)

필그림2 2013. 1. 12. 21:20

양산-온양 대운산(大雲山,742m) (2013.01.11)

 

 

경남 양산지역 성곽을 찾다가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고 오전 7시45분 양산의 6대 명산 중 하나인 대운산 산행을 시작했다.

제18대 대통령 후보 문재인 선생이 낙선 후 최근 양산 집에 머물며 올랐다는 산이다. 양산시 용당동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 65분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운산자연휴양림에서 약 500m 정도 임도를 따라 가다가 다시 약 1.5km 정도 계곡을 끼고 정상 9부 능선에 다다랐다. 산행길은 비교적 힘들지 않았다.

정상9부 능선은 완만하면서도 오래됨직한 철쭉나무 군락이 있어 5월쯤 대운산 정상과 제2봉 능선을 따라 철죽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을 상상해보았다.

정상에서의 아침햇살과 상쾌한 공기, 남북으로 뻗은 낙동정맥의 풍광과 멀리 서쪽으로 길게 누운 영남알프스의 준령들은 계획에 없었던 대운산 산행을 행복하게 했다.

 

정상에 도착한 오전 8시50분. 온양방면 제3주차장에서 올라왔다는 20대 후반의 직장을 다닌다는 두 젊은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구들이 나누어준 막걸리 한잔에 산에서 만난 잠깐의 인연에 행복과 감사함을 느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런지 다시 만나더라도 기억할 수는 있을런지 알 수 없었지만,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짧은 만남을 여운으로 남겨두었다. 비철금속 제련을 하는 회사(고려아연)에 다닌다는 두 젊은 친구의 앞날에 멋진 일들이 가득하길 다시한번 기원한다.

하산하면서 눈덮힌 활엽수 숲과 꽁꽁 얼어붙은 계곡의 정취를 느끼며 대운산 산행을 마무리 했다.

 

 <대운산 정산에서 바라본 남쪽 낙동정맥>

<대운산 정산에서 바라본 북쪽 울산시내 방향>

 

<대운산 정상석>

 

<대운암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