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발굴자료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발굴 현장설명회(2008.09)

필그림2 2008. 9. 11. 19:55

동대문운동장 관통 서울성곽 바닥 발굴

기사입력 2008-09-10 17:09 |최종수정2008-09-10 17:23

동대문운동장서 출현한 서울성곽 (서울=연합뉴스) 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설 동대문운동장 부지 중 운동장 쪽에서 발견된 서울성곽 기저부. 약 50m 가량이 발견됐다. 이 구간에는 서울성곽이 복원될 예정이다. << 문화부 기사참조>> <<중원문화재연구원 제공 >>

매몰된 '이간수문'도 고스란히 발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서울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조성을 추진 중인 옛 동대문운동장 밑으로 서울성곽 기저부가 거의 완벽한 형태로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나아가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청계천으로 흘러들게 하는 입구에 마련한 수문 중 하나인 아치형 '이간수문'(二間水門) 또한 그 원래 자태를 드러냈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차용걸)은 서울시 의뢰로 지난 1월 이후 동대문운동장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계속한 결과 옛 축구장 부지를 관통하는 서울성곽 바닥 흔적을 10일 현재까지 50m 가량 확인했다고 밝히고 조사지역 안의 성곽 흔적 총길이가 140m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1925년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 전신)이 건립되면서 숭인지문(동대문)과 광희문을 연결하던 서울성곽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으나, 이번 발굴조사 결과 바닥은 완벽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성곽 흔적은 운동장 지하 3~5m 아래에 매몰되어 있었으며, 너비 8.6-8.9m, 내벽 2.4-4.1m, 외벽 2.1m 규모였다.

이번 발굴성과를 토대로 서울성곽은 복원될 예정이다.

이간수문은 동대문운동장 부지와 도로가 만나는 경계지점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두칸(間) 성문을 갖춘 홍예식(아치형) 수문인 이간수문은 윗면 홍예돌 일부만 탈락했을 뿐, 나머지 부분은 보존상태가 아주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길이는 7.4m이며 수문 너비는 2칸 모두 3.30m에 홍예문 높이는 4m로 측정됐다.

동대문운동장서 출현한 이간수문 (서울=연합뉴스) 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설 동대문운동장 부지에서 남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청계천으로 흘러들게 하는 입구에 마련한 이간수문이 발견됐다. 덮개돌만 훼손됐음을 전반적인 보존상태는 양호하다. << 문화부 기사참조>> << 중원문화재연구원 제공 >>

 이간수문 안쪽에서는 물길을 안내하는 한편 성벽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날개 형태의 석축시설과 나무 울타리 흔적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후기인 17-19세기 무렵에 시기를 달리하며 중복되어 조성된 각종 건물터가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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